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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일본인이라 하지 않았던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사실, 남편이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던 이유가 있어요. 그 뒤에는 조금 복잡한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이야기들이 숨어 있답니다.제가 남편과 처음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을 때, 일본과 한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오갔어요. 한국에서는 일본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남편이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먼저 말하면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걱정이 되었어요.저는 남편의 국적보다 그의 인품과 우리의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우리 남편은 일본인이야!"라고 말하기보다는, "나라를 떠나서 남편은 정말 멋진 사람이야!"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그의 국적보다 우리 관계에 더 주목해주길 바랐죠.또한, 일본과 ..

일자리, 뭐든 괜찮아라는 남편

외국인 등록을 하고 전에 남편이 새 일자리를 구하면서 있었던 일이에요. 사실,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결혼 후에 이것저것 쉽지 않은 일들이 꽤 많았거든요. 특히 취업활동이 길어지면서, 백수인 상태가 길어졌는데  남편이 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제 마음속에 뭔가 ‘뽝!’ 하고 울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늘은 그 에피소드를 써볼까 해요. “뭐든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 하로워크 같은 일본의 일자리센터같은 곳이 한국엔 없냐며 남편이 갑자기 물어봤어요.“내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 괜찮아!”저는 순간 뜨악했어요. 속으로, “뭐든? 정말로? 아무거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진심이었어요. 높은 임금이든 낮은 임금이든, 몸 쓰는 일이든 머리 쓰는 일이든 상관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해내겠다는..

나의 일본인 남편의 패션 센스

남편의 독특한 패션 철학 오늘은 결혼 생활 중에 알게 된 남편의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패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편은 태국에서 10년 정도 살았던 경험 덕분인지, 그의 옷차림에는 동남아 특유의 편안함과 일본의 심플함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요. 처음에는 좀 촌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의 패션이 그만의 고집과 철학을 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첫 만남, 그리고 그의 심플한 패션 처음 만났던 날, 남편은 그레이색 셔츠에 긴 츄리닝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태국의 더운 날씨와는 살짝 동 떨어진 긴팔,긴바지 여서,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단순해서 조금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그는 본인이 왜 그런 옷을 골랐는지 설명하며, “이렇게 긴 팔, 긴 바지를..

전 여친의 흔적들, 너무한 거 아니야?

코로나 시절, 프로필 사진과 숨겨진 과거"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못한 기간이 길어졌던 그때, 남편과 저는 영상통화와 카카오톡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코로나 상황이 참 답답했지만,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었죠. 어느 날, 남편의 카카오톡에 남겨두었던 예전 프로필 사진을 봤는데, 왠지 낯선 풍경이 펼쳐져 있었어요.   그 사진은 남편이 찍은 셀카였는데, 옆에 다른 여자가 함께 있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 여자는 남편의 전 여친이었어요. 두 사람은 그 당시 꽤 다정하게 보였고, 분위기도 좋아 보였죠.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지만, 저는 부드럽게 카카오톡으로 물어봤어요.   “유유, 카톡 프로필 사진 이거… 누구랑 찍은 거야?”   남편은 깜짝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더니 그제야 대답했..

좌충우돌 일본인 남편의 내차 구입기

좌충우돌 일본인 남편의 내차 구입기  저희 남편이 갑자기 “새 차 살래!” 라고 말했을 때, 저는 순간 멍해졌어요. 태국에서 차는 그다지 많이 타지 않던 남편이, 이제 한국에서 차를 사겠다고 한다니. 더 놀라운 건, 자기 돈으로 일시불로 산다는 거였죠. “뭐? 진짜 차 살 거야?”“응! 내가 모은 돈으로 살 거야. 운전도 할 수 있고, 나 이제 한국에서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거 같아.” 처음에는 운전 면허가 있어도, 일본과 태국처럼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서 운전을 해야하고, 직장을 막 찾은 후라서 괜찮을 까 싶더라고요. 자동차라는 자산이 추가된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지만, 작은 월셋방에서 시작하기로 했기에 주차 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여러모로 걱정이 들었는 데요. 아무래도 출퇴근 때에 렌트카를 해서 다..

남편은 편식쟁이 - 이건 문화 차이가 아니야

남편은 편식쟁이?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차이를 마주하게 되죠. 저희 부부는 그 차이가 굉장히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드러났어요. 바로, 음식 취향인데요. 특히, 제 남편의 편식 덕분에 저는 단순히 서로 다르다는 것을 넘어, 성향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편식하는 남편, 이건 문화의 차이가 아니야? 제 일본인 남편은 편식이 꽤 심한 편입니다. 특히 한국 음식 중에서는 강한 맛이나 향이 나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해요. 예를 들어 김치, 김치찌개, 불닭볶음면, 쭈꾸미볶음과 같은 매운 음식 같은 것들이요. 처음에는 이런 모습이 조금 낯설었어요.  "왜 이걸 못 먹지?"라는 생각도 들고, 제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거절당하는 기분이 들어 살짝 서운..

우연히 발견한 사진, 어쩌면 우리는?!

우연히 발견한 사진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연히 발견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2019년, 남편을 만나기 3개월 전에 나고야에 있는 친구와 이누야마에 있던 한 절, ' 三光稲荷神社 (산코이나리신사)'로 놀러갔었는 데요. 이곳의 절은 연애운 관련 스팟으로도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특히 하트 모양의 애마가 인스타그램 사진용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여기로의 여행을 계획하며 기대감이 컸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핑크빛 애마(소원을 비는 나무판)를 보는 것만으로도 연애운을 높여줄 것 같은 기운이 느껴지더라고요. 당시에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어서 핑크빛 애마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직접 친구와 같이 소원을 빌며 애마를 걸어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장난삼아, 연애운에 관련된 오미쿠지도..

외국인 등록하러 대전 출입국사무소로!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한일커플이 결혼 비자(F6)를 받고 처음으로 외국인등록증을 신청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준비할 것도 많고 과정도 길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하나의 추억으로 남았던 하루였답니다.       출입국사무소에 가다  결혼 비자를 받고 나서 외국인 배우자가 한국에 입국한 날로부터 90일 내에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했기에, 사전 예약을 하고 출입국사무소를 찾아갔어요.   외국인등록증, 왜 필요해? 결혼 비자면 다 되는 거 아니야? 외국인 배우자의 경우, 비자 신청만 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외국인등록증은 한국에서 외국인이 일정 기간 이상 체류할 때 반드시 필요한 신분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 은행 계좌..

어려워진 한국 비자 취득?

한국에서 같이 지내기 위해 일본인 남편과 꼭 넘어야 할 산이 있었어요. 바로 한국 비자 취득인데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비자 신청 조건 중 하나인 소득 요건이 큰 걸림돌이었죠.  수입 요건의 벽비자를 신청하려면 제가 일정 수준의 소득을 증명해야 했는데, 그 기준에 딱 맞지는 않았어요.소득 요건은 현재 2024년 기준으로 2인 가구일 경우, 2천 2백 이상이 되어야 가능하지만, 저희가 비자를 신청할 2022년 당시에는 1,956만원 이상이어야 했어요. 한국남성의 동남아시아인과의 국제 결혼을 가장한 사기 결혼의 급증과 결혼 후 매춘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배우자의 소득 요건이 점점 강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였다고 해요.  사실 제가 한국에 와서 창업을 하다가 일을 쉬고 있었기 때문에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