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서 결혼까지/국제연애와 국제결혼

우연히 발견한 사진, 어쩌면 우리는?!

유쥬YuuJoo 2024. 11. 18. 20:04

 

 

우연히 발견한 사진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연히 발견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2019년, 남편을 만나기 3개월 전에 나고야에 있는 친구와 이누야마에 있던 한 절, ' 三光稲荷神社 (산코이나리신사)'로 놀러갔었는 데요. 이곳의 절은 연애운 관련 스팟으로도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특히 하트 모양의 애마가 인스타그램 사진용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여기로의 여행을 계획하며 기대감이 컸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핑크빛 애마(소원을 비는 나무판)를 보는 것만으로도 연애운을 높여줄 것 같은 기운이 느껴지더라고요. 당시에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어서 핑크빛 애마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직접 친구와 같이 소원을 빌며 애마를 걸어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장난삼아, 연애운에 관련된 오미쿠지도 뽑아봤답니다.

 

오미쿠지를 뽑는 순간은 정말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경험이었는 데요. 많은 사람들이 신중하게 기도를 드리고, 그 후에 오미쿠지를 뽑는 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아요. 사실 일본에서 거주하는 동안 연애운이 별로 좋지 않았거든요. 정말 멋진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아직 내가 한없이 부족해서 못 만나는 구나 싶어서 우울하기도 했기에 그런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오미쿠지를 뽑았고, 예상외로 결과가 ‘대길’이 나왔습니다. 대길(大吉)은 일본의 오미쿠지에서 가장 좋은 운을 의미하며, 큰 행운과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어쩌면 우리는?!

 

제가 뽑은 오미쿠지에는 연애운에 '지나간 건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운이 왕성한 시기를 놓치지 말고 사랑을 고백하라. 분명히 다시 만날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어요. 이때는 결과는 기뻤지만 이미 지쳐있던 상태라 연애운에 대해 기대하지 않고, 미신이겠거니 싶어 넘겼는 데요. 그 후, 남편과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고, 최근에 이 사진을 다시 발견하면서 소름이 돋은 거 있죠?

오미쿠지에 멋진 만남이 있을 거라고 하면서 결혼운에서 이상에 가까운 사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는 데요. 지금의 남편과의 관계는 정말 특별해서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같은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데 남편이 딱 저의 이상에 맞는 사람같더라고요. 물론, 저희가 식성이나 문화나 성격적인 면에서는 너무 반대라서 힘들 때도 있지만, 꿈에서도 감사하다고 기도할 정도로 유유의 존재가 제게는 너무 소중하게 다가왔거든요.

 

이 사진을 다시 보고 나서, 우리가 함께한 시간 동안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고, 저는 작은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오미쿠지라는 전통적인 점을 통해 저와 남편의 인연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았습니다. 운명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

 

 


제가 뽑았던 오미쿠지의 내용이 현재 저희 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생각해보면,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운명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데요. 그 날, 우연히 남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그 다음 날 매솟의 출입국사무소에서 남편과 재회하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만남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을 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물론, 인연은 노력과 소통을 통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고, 앞으로 저희가 저희의 인연을 지키기 위해서  해야 될 노력도 많다고 생각하지만요.

이렇게 오늘은 저와 남편의 인연이 시작된 특별한 경험을 나눠보았어요. 여러분도 오미쿠지와 같은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을 통해(?) 운명적인 인연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이야기는 마칠게요.